남미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각 나라별로 독특한 기후와 재배 방식, 그리고 그에 따른 차별화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지금부터 주요 남미 커피 생산국들을 중심으로 맛의 특징, 역사, 문화, 가격, 세계적인 명성, 국내 입점 현황, 구입 방법, 그리고 매력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남미 커피의 모든 것: 나라별 특징, 문화, 그리고 매력
남미는 세계 커피 생산의 보고이며, 대규모 농장에서 소규모 가족 농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남미 국가들은 아라비카(Arabica) 품종을 주로 생산하며,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통해 깔끔하고 섬세한 맛을 강조합니다.
1. 콜롬비아 (Colombia)
세계적인 명성: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이자 **'균형 잡힌 맛의 표준'**으로 불립니다.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이며, 특히 품질 좋은 아라비카 워시드 커피의 대명사로 인식됩니다. '후안 발데스'라는 캐릭터와 함께 콜롬비아 커피는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 및 문화: 18세기 후반 스페인 선교사들에 의해 커피가 콜롬비아에 처음 전파되었습니다. 20세기 초반부터 콜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커피 재배 농가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1927년 설립된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FNC)**은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 관리와 홍보, 그리고 농가 지원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FNC의 캐릭터인 '후안 발데스'는 전 세계적으로 콜롬비아 커피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죠. 콜롬비아는 커피 농업이 농촌 경제와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소규모 가족 농장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후 및 재배: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해발 1,200m 이상)**에 위치한 비옥한 화산 토양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연중 일정한 기온, 풍부한 강수량, 적절한 일조량 등 커피 재배에 매우 이상적인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연중 수확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사용하여 깨끗하고 선명한 맛을 냅니다.
맛의 특징:
- 뛰어난 균형미: 쓴맛, 신맛, 단맛, 바디감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롭고 부드러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운 바디감: 실크처럼 부드러운 바디감을 자랑하며, 목 넘김이 매우 좋습니다.
- 고소하고 달콤한 향: 고소한 견과류 향과 은은한 캐러멜, 초콜릿 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은은한 산미: 너무 강하지 않은 은은하고 기분 좋은 산미가 있으며, 때로는 시트러스(감귤류)나 베리류의 상큼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클린 컵: 뒷맛이 깔끔하여 오랜 여운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대표 브랜드 및 등급:
- 콜롬비아 슈프리모 (Supremo): 콜롬비아 커피 중 최고 등급으로, 스크린 사이즈(원두 크기)가 17 이상인 가장 큰 원두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지고 소비되는 등급입니다.
- 콜롬비아 엑셀소 (Excelso): 슈프리모 다음 등급으로, 스크린 사이즈 14~16의 원두입니다. 맛의 특징은 슈프리모와 유사합니다.
- 후안 발데스 (Juan Valdez):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로, 콜롬비아 커피의 자부심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제품을 선보입니다.
- 기타 지역명 커피: 나리뇨(Narino), 윌라(Huila), 메델린(Medellin), 산탄데르(Santander) 등 지역별 특성을 가진 커피도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매우 보편적: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커피 중 하나입니다.
- 모든 카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부터 개인 로스터리 카페까지 대부분의 카페에서 콜롬비아 원두를 취급합니다.
- 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온라인 커피 쇼핑몰 등에서 원두, 분쇄 커피, 드립백 형태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후안 발데스: 국내에 공식 매장은 현재 없지만, 온라인 쇼핑몰(Ubuy 등)을 통해 원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 100g당 5천 원~1만 5천 원대가 일반적입니다. 스페셜티 등급이나 특정 농장의 커피는 그 이상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매력 포인트: '호불호 없는 완벽한 균형감'. 콜롬비아 커피는 강한 개성보다는 부드러운 조화로움을 추구하여, 커피 입문자부터 숙련된 애호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일리 커피'로 이상적입니다. 아침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2. 브라질 (Brazil)
세계적인 명성: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블렌딩 커피의 베이스로 사용되거나 에스프레소에 잘 어울리는 원두로 유명합니다.
역사 및 문화: 1727년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몰래 들여온 커피 묘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광활한 토지와 노예 노동력을 바탕으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 커피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커피는 브라질 경제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커피 재벌'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습니다. 현재는 대규모 기계화 농장이 많으며,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후 및 재배: 광대한 면적에서 다양한 고도와 기후 조건 아래 커피가 재배됩니다. 주로 낮은 고도(해발 600m~1,200m)에서 재배되며,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고도가 낮은 편입니다. 건조한 기후와 대규모 재배 특성상 내추럴(Natural) 가공 또는 펄프드 내추럴(Pulped Natural) 가공 방식이 많이 사용되어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운 바디감을 형성합니다.
맛의 특징:
- 부드러운 바디감: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잘 어울립니다.
- 낮은 산미: 다른 남미 커피에 비해 산미가 적거나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됩니다.
- 고소하고 달콤한 향: 견과류(땅콩, 아몬드), 초콜릿, 캐러멜 같은 고소하고 달콤한 향미가 특징입니다.
- 초콜릿 풍미: 특히 밀크 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초콜릿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 중성적인 맛: 강한 개성보다는 균형 잡히고 중성적인 맛으로, 다른 원두와 블렌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대표 브랜드 및 등급:
- 브라질 산토스 (Santos):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항구인 산토스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일반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브라질 커피를 지칭합니다.
- 브라질 세하도 (Cerrado): 브라질 중부의 넓은 평원 지대인 세하도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견과류 향과 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 최근에는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상파울루(São Paulo) 등 특정 지역에서 스페셜티 등급의 고품질 커피도 생산하고 있으며, 과일 향이나 와인 향 등 다채로운 풍미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매우 보편적: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커피 중 하나입니다.
- 모든 카페: 거의 모든 대형 프랜차이즈 및 개인 카페의 블렌딩 원두에 브라질 커피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글 오리진으로도 흔히 판매됩니다.
- 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다양한 브랜드의 브라질 원두를 마트와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 일리(illy)나 라바짜(Lavazza) 등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블렌딩에 브라질 커피가 많이 사용됩니다.)
가격대: 100g당 4천 원~1만 원대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등급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친근하고 편안한 맛의 대명사'. 튀지 않는 균형 잡힌 맛과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에스프레소나 라떼에 매우 잘 어울려, 우유와 함께 마시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3. 페루 (Peru)
세계적인 명성: 유기농 및 공정무역 커피의 주요 생산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품질 좋은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며, 특히 '착한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역사 및 문화: 18세기 중반 스페인 식민지 시절 커피가 도입되었으며, 주로 소규모 농가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해왔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커피 산업이 중요한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고, 특히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커피 생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페루 커피 산업은 소규모 농가들의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기후 및 재배: 안데스 산맥의 동쪽 경사면, 특히 북부 지역(카하마르카 Cajamarca, 아마조나스 Amazonas, 산 마르틴 San Martin 등)과 중부 지역(준인 Junin, 파스코 Pasco)의 **고산지대(해발 1,000m~1,800m)**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풍부한 강수량과 온화한 기후가 특징이며,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통해 깔끔한 맛을 냅니다.
맛의 특징:
- 부드러운 질감과 중간 산도: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중간 정도의 산도를 가지고 있어 균형 잡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초콜릿, 견과류, 꽃 향: 초콜릿, 견과류, 그리고 은은한 꽃 향 등 복합적인 향미 특성을 가집니다.
- 달콤한 노트: 균형 잡힌 단맛과 함께 마일드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 깔끔한 뒷맛: 섬세하고 깔끔한 뒷맛을 선사합니다.
대표 브랜드: 페루는 특정 대형 브랜드보다는 생산 지역명이나 협동조합 이름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afé Altura' 또는 'Organic Peru'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스페셜티 카페: 국내 스페셜티 커피 전문 로스터리 카페에서 싱글 오리진으로 종종 취급합니다. 특히 유기농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쇼핑몰: 유기농 및 공정무역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대형마트: 일부 대형마트의 수입 코너에서도 페루 유기농 커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 100g당 8천 원~1만 8천 원대로,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이 붙으면 가격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윤리적 소비와 부드러운 풍미의 조화'. 유기농 및 공정무역을 통해 환경과 생산자를 고려한 착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부드러운 맛과 복합적인 향미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4. 에콰도르 (Ecuador)
세계적인 명성: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열대우림, 갈라파고스 제도가 어우러진 독특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기후대에서 커피를 생산하며,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떠오르는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역사 및 문화: 19세기 초 커피가 도입되었으나, 20세기 중반까지는 카카오와 바나나에 비해 커피 산업의 비중이 크지 않았습니다. 21세기 들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에콰도르의 고품질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소규모 농가 위주로 재배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 및 재배: 안데스 산맥의 **높은 고도(해발 1,000m~2,000m 이상)**에서 재배되며, 태평양과 아마존의 영향으로 다양한 미기후(microclimate)를 형성합니다. 이는 커피의 맛을 다채롭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주로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통해 깔끔한 맛을 강조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내추럴 가공도 시도됩니다.
맛의 특징:
- 균형 잡힌 맛: 바디감, 산미, 단맛이 고루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 균형미가 뛰어납니다.
- 밝고 달콤한 산미: 밝고 달콤한 산미가 특징이며, 베리류의 과일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복합적인 향미: 지역에 따라 꽃 향, 견과류 향, 초콜릿 향 등 다양한 향미가 나타납니다.
- 부드러운 바디감: 적당히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집니다.
대표 브랜드: 아직 특정 대형 브랜드가 부상하기보다는 생산 지역명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하(Loja), 사모라-친치페(Zamora-Chinchipe) 등의 지역명이 유명합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희소성: 콜롬비아나 브라질에 비해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 스페셜티 카페: 국내 소수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로스터리 카페에서 시즌 한정으로 취급하거나, 특별한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또는 일부 스페셜티 원두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 100g당 1만 원~2만 5천 원대로,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희소성과 품질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큽니다.
매력 포인트: '숨겨진 보석 같은 스페셜티 커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커피를 탐험하고 싶은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지역별로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5. 볼리비아 (Bolivia)
세계적인 명성: 유기농 및 공정무역 커피의 선구자 중 하나이며,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깨끗하고 섬세한 맛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역사 및 문화: 19세기 초부터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으나, 주로 코카와 다른 농작물에 밀려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국제 개발 기구의 지원과 함께 커피 산업 육성에 힘썼으며, 특히 유기농 및 공정무역 커피 생산에 집중하여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대규모 기계화 농업이 어려워, 대부분 소규모 가족 농장에서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기후 및 재배: 안데스 산맥 동쪽 경사면의 **고산지대(해발 1,400m~2,000m 이상)**에서 재배됩니다. 주로 카라나비(Caranavi), 융가스(Yungas) 지역이 유명합니다.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일교차, 그리고 깨끗한 자연 환경이 커피의 섬세한 향미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주로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사용하여 매우 깨끗하고 밝은 맛을 냅니다.
맛의 특징:
- 깨끗하고 섬세한 맛: 전반적으로 매우 깨끗하고 섬세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잡미가 거의 없습니다.
- 밝고 기분 좋은 산미: 밝고 산뜻한 산미가 특징이며, 감귤류나 사과 같은 과일의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 복합적인 향미: 꽃 향, 캐러멜, 견과류 등 복합적인 향미가 우아하게 나타납니다.
- 부드러운 바디감: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집니다.
- 롱 피니쉬: 마신 후에도 기분 좋은 여운이 비교적 길게 남습니다.
대표 브랜드: 페루와 마찬가지로 특정 브랜드보다는 생산 지역명이나 협동조합 이름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희소성: 아직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 스페셜티 카페: 국내 소수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로스터리 카페에서 시즌 한정으로 취급하며, 새로운 맛을 찾는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온라인 쇼핑몰: 일부 스페셜티 원두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 100g당 1만 원~2만 5천 원대로,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력 포인트: '안데스의 깨끗함을 담은 커피'. 청정하고 섬세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유기농, 공정무역이라는 가치와 함께 커피 자체의 뛰어난 품질이 돋보입니다.
6. 베네수엘라 (Venezuela)
세계적인 명성: 한때 세계 커피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국가였으나, 현재는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여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편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마일드 커피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였습니다.
역사 및 문화: 18세기 말 커피가 도입된 이래 19세기에는 브라질 다음 가는 주요 커피 생산국이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석유 산업이 발전하면서 커피 산업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커피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어 국내 소비량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기후 및 재배: 안데스 산맥의 북부 지역(해발 1,000m 이상)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주로 **습식 가공(Washed Process)**을 사용합니다.
맛의 특징:
- 부드럽고 마일드함: 전반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마일드 커피로 유명합니다.
- 낮은 산미: 다른 커피에 비해 산도가 적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 은은한 풍미: 고유의 은은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신맛과 함께 포도주와 유사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 블렌딩 용이: 다른 커피와 블렌딩하기에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 현재는 국제적인 브랜드보다는 지역 생산자 중심으로 소규모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거의 없음: 국내에서는 사실상 베네수엘라 싱글 오리진 커피를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직구: 해외 전문 쇼핑몰을 통해 소량 직구하는 방법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가격대: 생산량 부족과 유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격은 매우 높게 형성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소비 시장에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매력 포인트: '추억 속의 마일드 커피'. 역사적인 의미가 크며, 과거의 커피 강국으로서 마일드 커피의 특성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커피일 수 있습니다.
7. 아르헨티나 (Argentina)
세계적인 명성: 아르헨티나는 커피 생산국이라기보다는 커피 소비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소량의 커피가 재배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커피를 수입합니다. 이웃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처럼 대규모 커피 산업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역사 및 문화: 커피 재배 역사는 길지 않으며, 북서부 지역의 살타(Salta)나 투쿠만(Tucumán) 등 일부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소량 재배됩니다. 아르헨티나는 마테차와 와인의 나라로 더 유명하며, 커피는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대중적인 음료이긴 하지만, 주로 수입 원두를 사용합니다.
기후 및 재배: 커피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이 제한적입니다. 주로 고산지대에서 소규모로 재배됩니다.
맛의 특징:
- 생산량이 적어 특정 맛 특징을 규정하기 어려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그 양이 너무 적어 전반적인 맛의 특징을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소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들은 마일드하고 균형 잡힌 맛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 국제적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커피 브랜드는 거의 없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사실상 없음: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는 국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격대: 극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판매된다면 매우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매력 포인트: '희귀성을 넘어선 미지의 커피'.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커피를 맛볼 기회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커피 수집가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8. 칠레 (Chile)
세계적인 명성: 칠레는 커피 생산국이 아닙니다. 남위 20도 이하 지역에서는 커피 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칠레는 커피를 거의 전량 수입하여 소비합니다. 대신 칠레는 뛰어난 와인 생산국으로 유명합니다.
역사 및 문화: 커피 재배 역사가 없으며, 주로 콜롬비아, 브라질 등 남미 다른 국가나 중앙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수입하여 소비합니다. 칠레 사람들은 아침 식사나 오후 시간에 커피를 즐기지만, 자국에서 생산된 커피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후 및 재배: 커피 재배에 필요한 기후 조건(아열대 기후, 고도, 강수량 등)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맛의 특징:
- 자체 생산 커피 없음: 칠레 자체에서 생산되는 커피가 없으므로 맛의 특징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대표 브랜드: 칠레 자체의 커피 브랜드는 없습니다.
국내 입점 현황 및 매장:
- 없음: 칠레산 커피는 국내에 입점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격대: 해당 없음.
매력 포인트: 해당 없음.
이처럼 남미의 각 나라는 저마다의 커피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독특한 맛의 프로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은 안정적인 품질과 대중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는 스페셜티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칠레는 생산량이나 기후적 특성상 커피 산업의 비중이 매우 작거나 없습니다. 남미 커피를 통해 커피의 다채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행 및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태평양 적도 지방의 커피 맛의 특징: 피지,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제도 포함 (6) | 2025.06.13 |
---|---|
커피의 발상지 아프리카 커피: 세계에서 가장 다채롭고 특별한 맛을 가진 커피 (0) | 2025.06.13 |
세계 3대 커피 & 스페셜티 커피 완전정리 (예가체프, 게이샤, 슈프리모 포함) (1) | 2025.06.13 |
삶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의 맛과 특징 & 콩카페 (CAPHE) (4) | 2025.06.13 |
가장 예쁘고 돌로 빚은 여름 최적 국내 여행지 통영 여행 가이드 (트레킹 코스 포함) (6) | 2025.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