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세무는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입니다.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기가 다가오면 세금 환급을 제대로 받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복잡한 홈택스에 진입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 앱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세무 신고와 환급 과정을 훨씬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리랜서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 세무 앱 3종—삼쩜삼, 자비스, 국세청 손택스—을 중심으로 각각의 장단점, 사용법, 그리고 추천 타깃 등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삼쩜삼: 자동화된 환급 시스템
‘삼쩜삼’은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랜서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세무 앱 중 하나입니다.
"몰랐던 세금을 돌려받자"라는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실제로 사용자가 간단한 인증만으로 본인의 환급 예상 금액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된 세무 환급 시스템입니다. 프리랜서가 별도의 세무지식 없이도 주민등록번호 인증, 간단한 본인확인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국세청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환급 가능 여부를 계산해줍니다. 이후 실제로 환급을 받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하면 삼쩜삼이 대행신고까지 모두 처리합니다. 단점으로는 환급 금액의 10~20%가 수수료로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보 프리랜서나 소액 환급 대상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며,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러나 직접 세무지식을 갖추고 있고, 공제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싶은 고소득 프리랜서에게는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비스: 맞춤형 세무관리 서비스
‘자비스’는 삼쩜삼과는 다르게 단순 환급 대행을 넘어 지속적인 세무관리와 신고 대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서비스입니다.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1인 기업, 소규모 사업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정교한 세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비스는 회원가입 후 간단한 사업자 정보와 직종을 입력하면, 매달 정기적으로 세금 관련 리포트를 제공하며,
종합소득세뿐만 아니라 부가세, 원천세 등 다양한 세금 항목까지 관리해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전담 세무담당자가 배정된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질문을 남기거나 상담을 요청할 수 있고, 실제 전문가가 1:1로 응대해주는 구조입니다.
비용은 삼쩜삼보다 다소 높을 수 있으나, 그만큼 세금 공제 항목이 많거나 지속적인 사업 소득이 있는 프리랜서에게는 훨씬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경비처리, 소득공제 최적화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세무지식이 부족한 중급 프리랜서 이상에게 추천됩니다.
손택스(국세청 앱): 직접 신고의 정석
국세청에서 공식 운영하는 ‘손택스’ 앱은 세무 앱 중 가장 공식적이고 권위 있는 서비스입니다.
앱을 통해 종합소득세, 부가세, 연말정산 등 거의 모든 세금 신고가 가능하며, PC 버전인 홈택스보다 모바일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장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직접 신고이기 때문에 어떤 환급금이든 100% 본인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무 지식이 전혀 없는 초보 프리랜서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신고 과정이 복잡하며, 스스로 공제 항목을 찾아야 하고, 관련 서류도 직접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손택스는 시간과 수고를 감수할 수 있고, 환급액이 크며 공제를 세밀하게 적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이상적입니다. 특히 세무 앱 사용이 부담스럽거나 외부 서비스에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은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세무 앱은 이제 프리랜서의 필수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삼쩜삼: 빠르고 간편한 환급에 최적화된 서비스
- 자비스: 체계적인 세무 관리를 원하는 중급 이상 사용자에게 적합
- 손택스: 수수료 없이 직접 신고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공식 채널입니다.
자신의 소득 수준, 시간 여유, 세무 지식 수준에 따라 적절한 앱을 선택한다면, 매년 반복되는 세금 신고 시즌도 스트레스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미루지 말고, 자신에게 딱 맞는 앱을 골라 환급을 제대로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