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하늘과 땅, 도시와 대자연이 어우러진 거대한 모험의 무대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안개, 빅서의 해안 절벽, LA의 영화 같은 해변, 샌디에이고의 여유로운 리듬, 라스베가스의 밤, 그리고 그랜드캐년과 요세미티의 장엄한 대자연까지. 지금 이 순간, 렌터카 하나만 있다면 당신의 여행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샌프란시스코 - 자유와 클래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서부 로드트립의 출발점으로 완벽합니다. 고풍스러운 케이블카가 언덕을 오르내리는 도심 속에서, 도시의 자유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문교는 그 상징입니다. 해가 질 무렵, 금빛 햇살 아래의 골든게이트를 걷는 순간, 진짜 여행이 시작됩니다.
- 금문교: 마린 헤드랜드 방향에서 바라보는 다리 전경은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쌩쌩 달리는 자전거 조심!)
- 알카트라즈 섬: 전설의 감옥을 보트로 건너가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두에 물개가 왜 그리 많은지?!)
- 피어39: 바다사자, 해산물 맛집, 쇼핑, 디저트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
- 롬바드 스트리트: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도로’라는 별명을 가진 언덕 도로.
여기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대자연의 예술 작품이라 불리는 빅서(Big Sur) 해안 도로가 펼쳐집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절벽과 파도,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하이웨이 1의 아름다움은 평생 간직할 장면이 됩니다.
- Bixby Creek Bridge: 수많은 영화와 광고에 등장한 대표 절벽 다리.
- McWay Falls: 해안 절벽 위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 반드시 들러야 할 포인트.
로스앤젤레스 - 별과 파도의 도시
LA에 도착하면 이 도시는 당신을 바쁘게 만듭니다. 할리우드의 영화, 베니스 비치의 자유, 말리부의 낭만, 그리고 산타모니카의 석양. 도시와 해변, 예술과 대중문화가 완벽하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 할리우드 거리: 스타의 거리, TCL 차이니즈 극장, 돌비 극장에서 영화 속 장면 재현.
- 그리피스 천문대: LA 시내 전경과 할리우드 사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
- 산타모니카 비치: 석양과 함께 걷는 피어, 놀이공원과 야경이 어우러진 환상의 해변.
- 말리부: 캘리포니아 상류층의 휴양지, 파도와 고요함이 공존하는 곳.
- 베니스 비치: 그래피티 아트, 자유로운 거리공연, 예술의 거리.
LA는 맛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의 요리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입맛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The Ivy: 유명 배우들이 즐겨 찾는 고급 브런치 레스토랑.
- Bestia: 예약 필수! 창의적인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 Howlin’ Ray’s: 핫치킨 명소. 줄 서서 먹는 맛집.
- In-N-Out: 캘리포니아 버거의 대표, ‘애니멀 스타일’은 필수! (꼭 드셔 보세요. 육즙 쵝오!)
쇼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로데오 드라이브는 명품 애호가들의 천국이며, The Grove는 아름다운 야외 쇼핑몰로서 밤에 더욱 분위기 있는 곳입니다.
샌디에이고 - 태평양의 여유와 남국의 낭만
LA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국경 근처의 느긋하고 이국적인 해안도시입니다. 여기서의 하루는 천천히, 그러나 풍성하게 흘러갑니다.
- 라호야 코브: 바다사자와 함께 걷는 천연 해안 절경.
- 코로나도 비치: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 발보아 파크: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정원, 동물원이 모여 있는 문화복합공간.
- SeaWorld San Diego: 고래와 해양생물의 쇼,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
- 샌디에이고 수족관 (Birch Aquarium): 해양 보호와 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 (강추)
맛집으로는 정통 멕시코 음식에서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합니다.
- Las Cuatro Milpas: 토르티야 하나도 예술인 현지인 추천 맛집.
- Phil’s BBQ: 지역민들이 줄 서는 이유 있는 바비큐.
- The Crack Shack: 치킨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고?
- Extraordinary Desserts: 디저트라기엔 예술작품 같은 플레이팅.
쇼핑은 패션 밸리 몰과 라 메사 아울렛이 좋습니다. 국경 근처에서 멕시코 수공예품도 구입 가능하며, 색다른 기념품을 찾는다면 최적의 장소입니다.
라스베가스
- 불야성의 도시, 엔터테인먼트의 수도
샌디에이고에서 사막을 넘어 약 5시간을 달리면,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가 기다립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박 도시가 아닙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쇼, 레스토랑, 리조트, 예술, 나이트라이프가 집약된 오아시스입니다.(꼭 들러야 할 도시입니다.)
- 벨라지오 분수쇼: 매 정시마다 펼쳐지는 화려한 물과 음악의 퍼포먼스.
- 더 스트립: 각 호텔이 하나의 도시 같은 컨셉으로 꾸며져 있는 대로.
- 프리몬트 스트리트: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고전적이지만 에너지 넘치는 지역.
- High Roller: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 중 하나, 야경 명소.
숙소는 무조건 경험입니다.
- The Venetian: 베네치아의 운하를 본뜬 고급 리조트. 곤돌라 체험 필수.
- Bellagio: 분수쇼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명당 객실을 잡아보세요.
- Caesars Palace: 고대 로마 느낌의 카지노 리조트. 쇼핑몰도 함께 있음.
맛집은 세계 셰프들의 격전지입니다.
- Hell’s Kitchen: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 예약 필수.
- Joël Robuchon: 미슐랭 3스타 프렌치 다이닝.
- Lotus of Siam: CNN이 뽑은 최고의 타이 레스토랑.
대자연 탐험 - 그랜드캐년 & 요세미티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5시간이면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 그랜드캐년 사우스 림에 도착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마주한 순간, 그 장엄함에 숨이 멎습니다. 2번 다녀 왔는데 또 가보고 싶어요.
- 마더 포인트: 대표 전망대. 일출과 일몰 모두 추천.
- 헬리콥터 투어: 45분간 협곡을 나는 하늘 여행.
- 스카이워크: 바닥이 유리로 된 절벽 전망대, 짜릿함은 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간 거리입니다. 거대한 화강암 절벽, 폭포, 푸른 계곡. 엘 캐피탄, 하프돔, 요세미티 폭포는 압도적입니다. 다시 한번 가서 자세히 보고 오고 싶네요.
- 터널 뷰: 가장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는 뷰포인트.
- 글레이셔 포인트: 밤하늘 별 관측도 가능한 고지대 전망.
이 모든 여정을 이어주는 건 바로 '도로'. 이 자유의 길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여행자가 됩니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사막, 바다, 도시의 풍경은 당신의 인생 여행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TIP: 렌터카는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픽업하고, 라스베가스나 샌디에이고에서 반납하면 편리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 필수이며, Google Maps + 오프라인 지도 저장은 꼭 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