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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by King D 2025. 4. 19.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여유로운 바다, 잔잔한 파도 소리, 붉게 물든 석양. 이 세 가지가 주는 힐링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만 가능한 경험이다. 요즘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짧지만 깊은 힐링을 하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만한 곳이 없다. 필자는 두 번의 자유여행 경험과 한 번의 가족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코스부터 맛집, 리얼 꿀팁까지 싹~ 정리해봤다. 여행 좀 다녀본 블로거의 리얼 생생한 후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자유여행자라면 이 코스!

자유여행의 매력은 뭐다? 내 마음대로 시간 조절 가능하다는 것! 코타키나발루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몇 번만 돌아보면 시내 구조도 금방 익숙해진다. 특히 Grab 택시 앱이 잘 되어 있어서 교통 걱정도 없다. 자유여행자는 일정 욕심보다 여유와 감성에 집중할 것!

DAY 1: 공항 도착 & 선셋 명소 정복
공항에 도착하면 첫인상부터 ‘아, 진짜 열대지방이구나!’ 싶다. 습기 가득한 공기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묘하게 설렌다. 숙소 체크인 후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탄중아루 해변. 세계 3대 석양이라는 타이틀답게, 붉은 노을이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물들이는 풍경은 말로 설명이 안 된다. 해변 근처에서 코코넛주스를 하나 사서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마시다 보면, '아, 나 진짜 힐링하러 왔구나' 싶다.

DAY 2: 키나발루산 국립공원 & 포링온천
자유여행자라 해도 하루 정도는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왜냐? 효율적이니까! 특히 키나발루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만큼 자연이 장난이 아니다. 공원 내 캐노피 워크는 아찔한 고공 산책로로,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내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처 포링온천은 살짝 유황 냄새가 나지만, 하루 종일 걸어 다닌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준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DAY 3: 호핑투어 – 섬 속의 천국을 만나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는 바로 호핑투어. 마누칸섬, 사피섬, 마멜루칸섬 중 취향껏 선택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마누칸섬은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고, 사피섬은 스노클링 최적지였다.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눈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와, 이게 바로 수중 파라다이스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참고로 바다 위에서 먹는 간단한 BBQ 점심도 별미다.

DAY 4: 시내 탐방 & 로컬 마사지
여행 막바지에는 힘을 좀 빼고, 시내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필리피노 마켓에서는 기념품은 물론, 열대 과일과 간단한 스낵들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쇼핑 후엔 꼭 현지 마사지샵에서 1~2시간 힐링타임을 가지자. 전신마사지가 한화로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가능하다는 건 진짜 신세계였다. 마사지사분들 실력도 수준급!

가족여행이라면 이렇게!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코타키나발루는 가족여행지로도 정말 추천할 만하다. 리조트 시설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부모님도 편하게 쉴 수 있다. 무엇보다 일정 자체가 무리하지 않고 여유로운 게 포인트!

DAY 1: 리조트에서 푹 쉬기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이미 체력 소모 MAX! 첫날은 그냥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쉬는 걸 추천한다. 특히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는 키즈풀, 워터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까지 완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놀고, 어른은 쉰다. 객실에서 보는 바다 뷰도 끝내준다.

DAY 2: 사피섬 투어 – 아이들과 함께하는 바다 체험
섬 투어는 꼭 가야 한다. 하지만 마누칸섬보다는 사피섬이 더 안전하고, 바다도 얕아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 좋다. 구명조끼와 안전요원이 있어 걱정도 덜하다. 물 속을 들여다보며 직접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자연학습!

DAY 3: 마리마리 컬처 빌리지 – 전통과 체험의 만남
‘여행은 교육이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 마리마리 컬처 빌리지는 말레이시아 여러 부족의 전통 가옥을 구경하고, 음식 체험, 불 피우기 체험, 활 쏘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부모님은 신기해하고, 아이들은 즐겁고, 사진은 인생샷!

DAY 4: 쇼핑몰 & 탄중아루 석양 감상
마지막 날엔 센터포인트 쇼핑몰이나 수리아사바 쇼핑몰에서 에어컨 쐬며 시원하게 쇼핑. 돌아가기 전 다시 한 번 탄중아루 해변에 들러 마지막 석양을 눈에 담아보자. 감성 충전 완료!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코타키나발루 핵심 맛집 리스트

코타에서 ‘먹방’은 빼놓을 수 없다. 해산물, 국수, 로컬식까지 고루 갖춘 맛집들을 소개한다. 두 번 방문에 걸쳐 다녀온 곳들만 콕 집었다!

① Welcome Seafood Restaurant
말이 필요 없는 코타의 대표 해산물 맛집. 로컬 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 믿고 먹을 수 있다. 활랍스터, 새우, 조개를 눈앞에서 고르고 바로 조리해주는 시스템. 둘이 배터지게 먹어도 5만 원 안쪽!

② Suang Tain Seafood
Welcome보다 좀 더 정갈한 분위기의 해산물 레스토랑. 특히 생선국수가 진짜 예술이다.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진해서 해장용으로도 굿!

③ Little Italy
현지 음식에 물렸다면 여기서 피자와 파스타로 입맛 전환!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서비스와 음식 퀄리티는 호텔급이라 만족도 200% 보장.

④ 필리피노 야시장
해산물 꼬치, BBQ, 튀김 등 저녁시간에 활기 넘치는 로컬 분위기를 느끼기에 최고. 단, 위생은 조금 감안하자. 분위기와 맛은 찐!

⑤ Fook Yuen Cafe
현지 아침식사 맛집. 로티카나이와 카야토스트에 연유커피 한잔이면 하루가 든든하다. 아침 일찍 일정 시작할 땐 여기서 에너지 충전!

참고로, 대부분의 로컬 맛집에서는 영어가 잘 안 통할 수 있으니, 메뉴판 사진 보여주기 스킬도 챙겨두자!

Tip: 음식 주문할 때 매운맛을 원하면 "Spicy please", 안 맵게는 "No chili"라고 말하면 잘 알아듣는다.

+ 보너스 꿀팁! 말레이시아 링깃은 현지 공항보다 한국에서 환전해 가는 게 유리하다. 단, 코타 내 환전소도 많은 편이라 급할 땐 큰 걱정은 없다.

+ 리조트 예약은 성수기(6~8월, 12~1월)에는 최소 2개월 전에 하는 게 안전하다.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능!

+ 날씨는 1년 내내 덥고 습하지만, 1~3월은 상대적으로 건기라 여행하기 가장 좋다. 우기에는 오후에 스콜이 자주 오니 우산은 필수.

결론: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

코타는 ‘가성비 낙원’이다

코타키나발루는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여행지다. 바다와 석양,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자유여행자는 느긋한 여유를, 가족여행객은 편안한 쉼을 찾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너무 좋다. 고급 리조트, 해산물 요리, 마사지까지 마음껏 즐겨도 부담이 적다. 이제 당신 차례다. 바쁘게만 살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코타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될 것이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코스 (자유여행, 가족여행,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