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산불예방과 등산시 대피요령

봄·가을 건조한 계절에는 등산 시 산불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등산 전 준비사항부터 행동수칙까지 꼼꼼히 숙지하세요.

 

산불이 위험한 이유

산불은 단순한 화재가 아닙니다. 작은 불씨 하나로 수천 그루의 나무가 불타고, 수백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며, 귀중한 생태계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특히 한국의 산림은 도시와 가까운 경우가 많아 인명 피해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근 10년간 봄철 산불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대부분 사람이 원인이 되는 '부주의 산불'로 밝혀졌습니다. 즉, **우리의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재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언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할까?

산불은 주로 **3월~5월 봄철과 10월~11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기온은 높지만 상대 습도는 낮고, 낙엽이나 마른 풀 등의 연료가 풍부하게 쌓여 있어 작은 불씨에도 급격히 확산됩니다.

특히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가 발효될 경우, 불씨가 튀는 것만으로도 산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단 1시간 만에 수십 헥타르가 소실될 수 있습니다.

등산 시 산불예방을 위한 준비물 체크리스트

• 라이터, 버너 등 화기 소지 금지: 소지 자체가 불법일 수 있으며, 벌금이 부과됩니다.
• 휴대폰 보조 배터리: 긴급 상황 시 위치 공유 및 신고를 위해 배터리 확보가 중요합니다.
• 손수건 또는 마스크: 연기 흡입 시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 필요합니다.
• 산불예방 앱 설치: ‘안전디딤돌’, ‘산림청 산불예방 알림’ 앱 등.

등산 중 실천해야 할 산불예방 행동수칙

• 담배는 절대 금지: 등산 중 흡연은 과태료 대상이며, 실제 산불 원인의 절반 가까이가 ‘담뱃불’입니다.
• 야외 취사 금지: 도시락은 가져올 수 있지만, 버너나 휴대용 숯을 이용한 취사는 불법입니다.
• 지정된 탐방로 이용: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마른 풀과 낙엽을 밟으며 화재 위험을 높입니다.
• 산 중 쓰레기 되가져가기: 유리병, 플라스틱 등이 햇빛과 만나 발화 원인이 됩니다.
• 연기·불씨 발견 시 즉시 신고: 119 또는 산림청(042-481-4114)로 신고. 초기 대응이 산불 확산을 막습니다.

  

 

산불 발생 시 대피 요령

만약 등산 중 산불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않고 다음을 따라야 합니다.

1. 바람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 — 불꽃은 바람을 타고 이동합니다.
2. 능선보다 아래 방향으로 이동 — 불길은 보통 위쪽으로 번지므로, 아래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헬기·소방 인력 발견 시 위치를 알리기 — 손수건이나 옷을 흔들어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4. 연기 피해 최소화 — 마스크 또는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산불 예방 관련 법적 책임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르면, 입산 통제 구역에서 불을 지피거나 화기를 사용할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의 또는 중과실로 산불을 유발한 경우, 민사상 배상 책임까지 지게 됩니다. 최근 실제 사례에서는 작은 담뱃불로 50헥타르를 태운 등산객이 **약 4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산불예방 실천 서약 – 나부터 시작하는 안전 등산

산은 모두의 자산이자 자연의 보고입니다. 등산은 힐링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부주의는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과 같은 서약을 실천해보세요:

• 산에서는 절대 불 사용 ❌
• 담배, 버너, 라이터는 두고 오기 ❌
• 산불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 ☎️
• 정해진 탐방로만 걷기 ✅
•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챙기기 ♻️

맺음말

작은 실천이 큰 재앙을 막습니다. 산불은 자연 파괴 그 이상입니다. 등산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 있는 행동이 곧 산을 살리는 길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깨끗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