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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와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의 결혼

by King D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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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와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의 결혼

반클리프 & 아펠(Van Cleef & Arpels)은 프랑스의 하이 주얼리, 시계, 향수 전문 브랜드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장인정신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1. 기원 및 역사

  • 설립: 1895년 보석공의 아들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와 보석 딜러의 딸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이 결혼하며 두 가문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906년, 알프레드 반 클리프는 에스텔 아펠의 오빠인 보석 전문 감정사 샤를 아펠(Charles Arpels)과 함께 주얼리 사업을 시작하며 파리 방돔 광장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샤를 아펠의 동생들인 줄리앙 아펠(Julien Arpels)과 루이 아펠(Louis Arpels)도 합류하며 메종의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 초기 성장: 설립 초기부터 전 세계 왕족과 유명 인사들에게 맞춤 주얼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으며, 1939년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 핵심 기술 및 컬렉션:
    • 미스터리 세팅 (Mystery Setting): 1933년 특허를 받은 혁신적인 기술로, 보석을 지지하는 발물림(프롱)이 보이지 않아 마치 보석이 스스로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루도 브레이슬릿 등 초기 대표작에 적용되었습니다.
    • 알함브라 컬렉션 (Alhambra Collection): 1968년 오닉스 소재의 목걸이로 처음 출시되었으며, 네잎 클로버를 모티프로 한 디자인은 반클리프 & 아펠의 가장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행운, 운, 건강, 사랑의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 뻬를리 컬렉션 (Perlée Collection): 프랑스어로 "동글동글 귀여운 물방울"이라는 뜻처럼 작은 금구슬 장식이 특징인 컬렉션입니다.
  • 리치몬드 그룹 인수: 1999년 스위스의 명품 그룹 리치몬드 그룹(Compagnie Financière Richemont S.A.)에 인수되어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2. 가치 및 추구하는 가치

반클리프 & 아펠은 단순한 주얼리 브랜드가 아닌, 예술과 스토리를 담아내는 메종으로 평가받습니다.

  • 최고의 품질과 장인정신: 최고 수준의 원석 선별과 정교한 세공 기술을 통해 탁월한 품질을 추구합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선별에 있어 국제적인 4C 기준을 넘어 메종의 까다로운 안목을 적용하며, 센터 스톤과 파베 세팅 스톤 모두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 자연과 판타지: 꽃, 잎, 새, 나비 등 자연과 발레, 동화 같은 판타지에서 영감을 받아 시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을 창조합니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도 있습니다.
  • 스토리텔링: 각 제품에 담긴 스토리를 통해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이는 컬렉터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됩니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시계처럼 시적인 스토리를 담은 제품들이 대표적입니다.
  • 혁신과 창조성: '미스터리 세팅'과 같이 주얼리 예술 분야에 혁명을 일으킨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공유합니다. 비대칭 디자인을 통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 포용력, 세심함, 호기심, 열정, 계승: 메종의 비전과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로,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고객과 제품에 대한 세심한 배려,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메종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3. 제품 라인

반클리프 & 아펠의 제품은 크게 주얼리, 하이 주얼리, 워치, 향수로 나뉩니다.

  • 주얼리 컬렉션:
    • 알함브라 (Alhambra®): 네잎 클로버 모티프의 가장 아이코닉한 컬렉션으로, 다양한 스톤과 소재로 폭넓게 출시됩니다.
    • 뻬를리 (Perlée®): 동글동글한 금구슬 장식이 특징인 컬렉션입니다.
    • 프리볼 (Frivole®): 꽃잎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이며,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 하이 주얼리: 독창적인 디자인과 희귀한 최고급 보석을 사용한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으로, 메종의 뛰어난 장인정신과 창조성을 보여줍니다.
  • 워치 (Watches):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를 넘어, 시적인 감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결합한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 등이 유명합니다.
  •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Extraordinary Objects): 일반적인 주얼리의 범주를 넘어선 예술적인 오브제들을 제작합니다.
  • 인게이지먼트 및 웨딩 밴드: 약혼 및 결혼을 위한 링 컬렉션도 제공합니다.

4. 시장에서의 명성 및 문화

반클리프 & 아펠은 "콰트로 클로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알함브라 컬렉션 덕분에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명품 주얼리 입문템'으로 언급되기도 하며, 꾸준히 높은 수요를 보입니다.

  • 고급스러움과 희소성: 엄선된 보석과 뛰어난 세공 기술, 그리고 한정된 생산량으로 인해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을 유지하며, 이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명성으로 이어집니다.
  • 과시를 넘어선 가치 소비: 단순히 과시의 목적을 넘어 제품이 담고 있는 스토리와 예술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며, 컬렉터들의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 예술 후원: 메종은 오랜 역사 동안 예술 분야의 후원자로 활약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댄스 분야에 대한 후원이 두드러지며, 벤자민 밀레피드와 같은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 발레 작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얼리 스쿨 '레꼴(L'École)'을 통해 주얼리 예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교육합니다.
  • 지속적인 스토리텔링: 영화나 드라마처럼 개연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오랜 기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5. 국내 입점 현황 및 앞으로의 전망

반클리프 & 아펠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 국내 입점 현황 (2025년 기준):
    •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동에 전 세계 다섯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반클리프 아펠 서울 메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백화점: 전통적으로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으로도 입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신세계 사우스시티(하반기 입점 예정)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압구정본점, 더현대 서울(2025년 7월 입점 예정 - 서울 서남권 최초)
      •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본점(2024년 11월 8일 오픈)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 (국내 1호점, 복층 매장)
  • 앞으로의 전망:
    • 꾸준한 수요 및 가격 인상: 명품 주얼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브랜드의 희소성 전략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1월 3~4% 인상에 이어 4월에도 평균 10%의 가격 인상이 단행되는 등, 짧은 주기의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습 인상"이라는 불만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이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수요를 방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유통 채널 확장: 기존 신세계 중심의 백화점 입점에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는 더 많은 고객층에게 접근성을 높여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더현대서울과 같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백화점 입점은 젊은 층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명품 시장 내 위상 강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과 함께 백화점 하이 주얼리 매출 기준 톱4 브랜드로 꼽히며, 핵심 상권에만 입점하는 전략을 통해 명품 시장 내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제품에 담긴 스토리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은 오늘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어필하며 브랜드의 차별성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반클리프 & 아펠은 오랜 역사와 독보적인 장인정신, 그리고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국내외 명품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하이 주얼리 시장의 리더로서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와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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