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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하고 장난기 넘치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West Highland White Terrier)

by King D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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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하고 장난기 넘치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West Highland White Terrier)

'화이트 테리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단일 품종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털을 가진 테리어 품종을 통틀어 부르거나, 특정 품종을 지칭할 때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웨스티)'나 '스코티시 테리어(컬러 중 화이트도 있을 수 있음)' 등 개별 품종명을 사용합니다. 여기서는 '화이트 테리어'로 가장 흔히 인식되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West Highland White Terrier), 줄여서 '웨스티'에 초점을 맞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줄여서 웨스티는 스코틀랜드 서부 고지대에서 여우, 오소리, 쥐 등 해로운 동물을 사냥하던 작은 테리어 품종입니다. 특유의 하얀 털과 활기찬 성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종의 기원과 역사 (Origin and History)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는 스코틀랜드 서부 고지대, 특히 폴탈로치(Poltalloch) 지역에서 기원했습니다. 19세기 중반, 폴탈로치 경인 에드워드 도널드 말콤(Edward Donald Malcolm)은 붉은색 테리어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실수로 자신의 개를 여우로 오인하여 쏘아 죽이는 비극적인 사고를 겪습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흰색 털을 가진 테리어만을 번식시키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흰색 털은 사냥 시 어두운 색의 동굴이나 덤불 속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웨스티는 초기에는 '로즈니스 테리어(Roseneath Terrier)' 또는 '폴탈로치 테리어(Poltalloch Terrier)' 등으로 불렸습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현재의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라는 이름이 확립되었고, 1907년 영국 켄넬 클럽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스코티시 테리어, 케언 테리어 등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 특징 (Breed Characteristics)

웨스티는 단일 품종이므로 품종별 특징이 아닌, 웨스티 자체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 외모:
    • 털: 웨스티의 가장 큰 특징은 순백색의 이중모입니다. 겉털은 거칠고 뻣뻣하며, 속털은 부드럽고 빽빽하여 추위와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털은 주기적으로 트리밍(플러킹 또는 스트리핑)이 필요합니다.
    • 눈: 작고 어두운 색의 깊은 눈은 총명하고 장난기 넘치는 인상을 줍니다. 눈 주위는 검은색 테두리가 특징입니다.
    • 귀: 작고 뾰족하며 곧게 섭니다.
    • 체형: 튼튼하고 균형 잡힌 몸매에 짧고 근육질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꼬리는 짧고 당근 모양이며 곧게 세웁니다.
    • 코: 항상 검은색입니다.
    • 크기: 소형견으로, 수컷은 25~30cm, 7~10kg; 암컷은 23~28cm, 6~7kg 정도입니다.
  • 성격:
    • 활발하고 자신감 넘침: 전형적인 테리어 기질로,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기가 많으며 자신감이 강합니다.
    • 영리하고 호기심 많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빠르고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 사교적이고 애정 넘침: 사람을 좋아하고 가족에게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과도 비교적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 고집이 세고 독립적: 때로는 고집이 세고 독립적인 면모를 보여 훈련 시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 경계심: 낯선 사람이나 소리에 대해 경계심이 있어 짖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냥 본능: 작은 동물을 쫓는 사냥 본능이 강하므로 산책 시 리드줄 착용이 필수입니다.

3. 장점 (Pros)

  • 매력적인 외모: 새하얀 털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 활기찬 에너지: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집안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 작은 체구: 아파트나 실내 공간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용이합니다.
  • 강한 정신력: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적응력: 적절한 사회화와 훈련이 이루어지면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4. 단점 (Cons)

  • 높은 활동량 요구: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활동량이 많아 충분한 산책과 놀이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면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잦은 짖음: 경계심이 강하고 영역 의식이 있어 낯선 소리나 사람에게 짖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고집스러운 성격: 테리어 특유의 고집이 있어 훈련 시 인내심과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 사냥 본능: 작은 동물에 대한 사냥 본능이 강해 야외에서 풀어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털 관리의 어려움: 흰색 털이라 쉽게 더러워지고, 털이 엉키기 쉬우며 주기적인 트리밍이 필요합니다.

5. 매력 (Charm)

'웨스티'는 다음과 같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흰 눈' 같은 외모: 순백색의 털과 사랑스러운 얼굴은 웨스티만의 시그니처 매력입니다.
  • 익살스러운 표정: 총명하고 장난기 넘치는 눈빛과 표정은 보는 사람을 웃게 만듭니다.
  • 활기 넘치는 존재감: 작은 체구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활력은 집안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 충성심: 가족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하고 헌신하는 모습은 보호자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6. 털 빠짐 (Shedding)

웨스티는 이중모를 가지고 있지만, 털 빠짐은 중간 정도입니다. 털이 짧은 편이라 털갈이 시기가 아니면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털이 뻣뻣하고 속털이 빽빽하기 때문에 죽은 털이 빠져나오지 않고 피부에 남아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빗질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관리: 주 2~3회 정도 빗질을 해주고, 최소 2~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전문가에게 트리밍(플러킹 또는 스트리핑)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털을 깎는 미용(클리핑)을 계속하면 털의 질감이 변하고 색이 바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7. 유전병 (Genetic Diseases)

웨스티는 특정 유전 질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피부 질환:
    • 아토피성 피부염: 환경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 발적, 피부 염증을 유발합니다.
    • 웨스티 턱 (Westie Jaw / Craniomandibular Osteopathy): 어린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턱뼈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통증과 식사 곤란을 유발합니다. 성장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됩니다.
    • 지루성 피부염: 피부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며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 모낭충증: 모낭충 감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입니다.
  • 슬개골 탈구 (Patellar Luxation): 무릎뼈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질환으로, 통증과 보행 이상을 유발합니다.
  • 레그-페르테스병 (Legg-Calve-Perthes Disease): 대퇴골두(허벅지뼈의 머리 부분)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어린 강아지에게서 나타납니다.
  • 간 질환: 특히 간문맥 단락(Portosystemic Shunt)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백내장 (Cataracts):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 저하를 일으킵니다.

8. 입양 시 주의점 (Considerations for Adoption)

  • 활동량 충족: 매일 충분한 산책과 놀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훈련 및 사회화: 어릴 때부터 꾸준한 훈련과 사회화가 필수적입니다. 고집스러운 성격과 짖음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털 관리: 주기적인 빗질과 전문적인 트리밍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피부 질환 관리: 웨스티는 피부 질환에 취약하므로, 피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책임감 있는 브리더 선택: 유전병 검사를 마친 부모견에게서 태어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입양가격 (Adoption Price)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의 입양 가격은 혈통, 건강 상태, 나이, 입양처(전문 브리더, 펫샵, 가정 분양, 보호소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전문 브리더/캐터리: 순종 웨스티의 경우 100만원에서 300만원 이상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혈통서 유무, 부모견의 수상 경력, 건강 검진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높아집니다.
  • 펫샵/가정 분양: 7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유기견 보호소: 소정의 책임비만 지불하고 입양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10.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Vaccination Types and Schedule)

강아지 예방접종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수의사와 상담하여 지역 특성과 강아지의 상태에 맞는 접종 스케줄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후 6~8주차부터 시작:
    • 종합백신 (DHPPL): 홍역, 파보바이러스, 전염성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증 등을 예방합니다. 3~4회에 걸쳐 접종하며, 이후 매년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 코로나 장염: 종합백신에 포함되기도 하고 별도로 접종하기도 합니다.
    • 켄넬코프 (기관지염): 기침, 콧물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합니다.
    • 인플루엔자 (개 독감):
    • 광견병 (Rabies): 생후 3개월 이후부터 1회 접종하며, 이후 매년 추가 접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음)

11. 우리나라에서의 인기 (Popularity in Korea)

우리나라에서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는 비교적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 매력적인 외모: 하얗고 깨끗한 외모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적 기준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 소형견 선호 경향: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한국의 주거 환경에서 소형견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 긍정적인 이미지: 깔끔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CF나 방송 등에도 종종 등장하여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테리어 특유의 고집스러운 성격과 잦은 짖음, 피부 질환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12.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도 (Suitability for Apartment Living)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는 아파트에서 키우기에 비교적 적합한 편입니다.

  • 작은 체구: 실내 공간에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소형견입니다.
  • 하지만 높은 활동량: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넘치므로, 아파트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매일 2회 이상, 각 30분~1시간 정도의 산책과 꾸준한 놀이 시간을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충분한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내에서 에너지를 풀기 위해 문제 행동(가구 물어뜯기, 짖음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짖음 문제: 아파트에서는 짖음 문제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짖음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웨스티는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지만, 보호자가 그들의 높은 활동량과 짖음, 그리고 털 관리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감당할 의지가 있어야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총명하고 장난기 넘치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West Highland White Te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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