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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미국 서부여행, LA~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 LA 봄여행 완전정복

by King D 2025. 4. 23.

미국 서부여행, LA~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 LA 봄여행 완전정복

미국 서부의 봄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 로스앤젤레스의 바다 냄새, 샌디에이고의 여유, 피닉스의 태양 아래 빛나는 선인장, 세도나의 붉은 바위 절경, 그리고 그랜드캐년에서 맞는 일몰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안겨준다. LA에서 시작해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 서부 순환 로드트립은 도시와 자연, 역동성과 평온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최고의 여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LA~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매력, 추천 숙소, 맛집, 명소, 렌트카 여행 노하우를 감성적으로 풀어본다.

LA와 샌디에이고의 봄을 걷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여행의 출발점으로 완벽한 도시다. 따뜻한 햇살, 야자수,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여행의 시작을 설레게 만든다. 봄의 LA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도시 전체가 빛을 발한다. 먼저 산타모니카 비치로 향하자. 부드러운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사다. 피어 위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 아이들과의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인근의 베니스 비치는 예술가들이 길거리 공연을 펼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LA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다. 해리포터 마을, 쥬라기 공원, 트랜스포머 라이드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빠질 만큼 몰입감이 뛰어나다. Fast Pass를 활용하면 긴 대기시간 없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숙소 추천:
- The Hollywood Roosevelt (유니버설 근처, 클래식한 무드)
- The Garland (넓은 객실과 따뜻한 분위기)
- Shutters on the Beach (산타모니카 해변 감성)

맛집 추천:
- In-N-Out Burger (로컬 햄버거)
- Grand Central Market (다양한 세계 음식)
- Bestia (현지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음 도시는 샌디에이고(San Diego). LA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의 이 도시는 한결 더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라호야 해변은 물개가 휴식을 취하는 명소이며, 발보아 파크에서는 예술, 자연, 박물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도 추천 코스다.

미국 서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황금 루트 중 하나는 바로 LA에서 샌디에이고까지의 해안 도로 드라이브입니다. 약 2시간 30분, 200km 남짓한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자연과 도시, 문화와 감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 루트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햇살 아래 펼쳐지는 태평양 해안선과 그 속에 자리한 각 도시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품고 있어, 천천히 둘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LA에서 샌디에이고까지 가는 대표적인 경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가장 빠른 I-5 고속도로,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CA-1)이다.

① I-5 경로: 가장 직선적인 경로로, 교통 상황에 따라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중간에 애너하임, 어바인, 칼스배드 등을 경유하게 됩니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을 때 유리하다.

②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경로: 좀 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CA-1을 따라 해안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좋다. 말리부, 레돈도 비치, 허모사 비치, 뉴포트 비치, 라구나 비치 등을 지나며 숨 막히는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간 경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1. 헌팅턴 비치 (Huntington Beach): 서핑의 도시로 유명하며, 활기찬 해변 분위기와 피어 위의 산책이 인상적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주말에는 해변가에서 다양한 공연과 벼룩시장도 열린다.

2. 뉴포트 비치 (Newport Beach): 고급 주택가와 요트가 가득한 항구, 세련된 분위기의 쇼핑 거리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Balboa Island'는 작은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재미도 있는 명소이니다.

3. 라구나 비치 (Laguna Beach): 예술과 감성이 가득한 예술가들의 마을로, 갤러리와 카페가 많고 해변이 매우 아름답다. 일몰을 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미국 서부여행, LA~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 LA 봄여행 완전정복

샌디에이고 주요 관광지

1. 라호야 (La Jolla): 부촌 지역으로, 라호야 코브에서는 바다사자와 물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바위 사이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그리고 물속이 맑아 스노클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2.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샌디에이고의 심장 같은 공원으로, 17개의 박물관과 아름다운 스페인풍 건축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중에서도 샌디에이고 자연사박물관과 아트 뮤지엄은 꼭 들러볼 만하다.

3. 샌디에이고 동물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으로, 넓은 부지에 다양한 동물과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 구역들이 있다.

4. USS 미드웨이 박물관: 실제 항공모함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으로, 군사 역사와 전투기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장소이다.

5. 가스램프 쿼터 (Gaslamp Quarter):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샌디에이고의 중심지. 트렌디한 바, 레스토랑, 루프탑 라운지들이 모여 있는 핫플레이스이다.

샌디에이고 추천 숙소

1. Hotel del Coronado: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오션프론트 리조트로, 바닷가에서 바로 이어지는 위치와 클래식한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 Pendry San Diego: 가스램프 쿼터 중심에 위치한 모던한 럭셔리 호텔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3. Inn by the Sea at La Jolla: 라호야 코브와 가까워, 아침마다 해안산책과 해양동물 관찰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숙소이다.

렌트카 여행 팁

LA~샌디에이고 구간은 렌트카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루트 중 하나이다. 도시간 거리가 멀지 않고, 고속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도심 외곽에 분포되어 있어 자가용 이동이 편리하다.

렌트 팁:
- 공항에서 픽업하는 것보다 도심 렌트가 더 저렴할 수 있음
- 원웨이 렌트 시 반납 요금이 추가되므로 왕복 계획이라면 동일 지점 이용 권장
- 내비게이션 또는 구글 맵은 필수, 특히 라구나 비치, 라호야 지역은 골목길이 복잡함

 

LA- San Diego의 짧고도 긴 여정은 단순한 도시 이동이 아니다. 푸른 바다, 자유로운 바람, 햇살에 반짝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우리는 미국 남부의 감성과 여유를 그대로 느낀다.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당신은 이제야 깨닫게 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가볍게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LA와 샌디에이고, 두 도시가 주는 온도차와 문화의 결은 다르지만, 그 차이가 바로 여행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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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에서 플래그스탭, 세도나까지 사막을 달리다

샌디에이고를 떠나 본격적인 사막 여행이 시작된다. 피닉스(Phoenix)는 애리조나의 수도이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봄철의 피닉스는 선인장이 가득한 사막 풍경 속에서 화창한 날씨를 자랑한다.

피닉스에서는 파파고 공원의 사암 지형과 디저트 보타닉 가든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Old Town Scottsdale에서 갤러리와 바를 즐기면 좋다. 피닉스의 매력은 도심 속에서도 사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피닉스 숙소 추천:
- Arizona Biltmore (럭셔리 리조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 감성)
- FOUND:RE Phoenix (감각적인 부티크 호텔)

다음은 투산(Tucson). 미국 남서부의 진짜 사막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하루는 필수다. 특히 Saguaro National Park에서 거대한 선인장 군락을 보는 경험은 압도적이다.

북쪽으로 향하면, 사막에서 산으로 풍경이 바뀐다. 플래그스탭(Flagstaff)은 해발 약 2,100m에 위치한 도시로, 고원지대 특유의 청량한 공기와 침엽수림이 인상적이다. 여기서는 로웰 천문대와 월넛 캐니언 국립기념지를 방문할 수 있다.

그리고 드디어, 붉은 절벽과 바위로 둘러싸인 영적인 도시 세도나(Sedona)에 도착한다. 이곳은 명상, 요가, 힐링을 위한 도시로, 미국 전역에서 정신적 쉼을 찾기 위한 여행자들이 모여든다. 벨락 트레일, 에어포트 메사, 채플 오브 더 홀리 크로스 등 붉은 암석의 경이로움은 평생 기억될 순간을 선사한다.

세도나 숙소 추천:
- Enchantment Resort (레드락 사이에 숨은 힐링 공간)
- L’Auberge de Sedona (강가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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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과 자이언캐년,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밤

애리조나 북부로 계속 올라가면 세계적인 명소,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이 등장한다. 사우스 림(South Rim)이 가장 일반적인 방문 코스이며, 마더 포인트,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디저트 뷰 와치타워 등이 주요 스팟이다. 일출과 일몰은 반드시 봐야 할 장면이며, 운이 좋으면 구름 아래로 퍼지는 빛기둥도 만날 수 있다.

그랜드캐년 숙소 추천:
- El Tovar Hotel (국립공원 내 위치, 클래식한 우드 스타일)
- Yavapai Lodge (가성비 + 위치 우수)

인근의 자이언캐년(Zion National Park)은 유타주의 보석 같은 자연공원이다. 더 내로우스(The Narrows) 트레일은 계곡 안을 직접 걷는 독특한 트레킹 코스로, 여름에는 물놀이도 가능하다.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은 미국 내에서 가장 아찔하면서도 인상적인 하이킹 루트로 손꼽힌다.

마지막 여정은 불빛의 도시 라스베가스(Las Vegas). 사막을 뚫고 마주한 이곳은 유럽풍 호텔, 대형 공연, 미슐랭 식당, 그리고 끝없는 쇼핑으로 이루어진 유혹의 도시다. 봄의 베가스는 덥지 않고 걷기에도 좋아, 벨라지오 분수, 베네시안 곤돌라, 스트립 야경을 천천히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라스베가스 숙소 추천:
- The Venetian (럭셔리한 유럽풍 리조트)
- The Cosmopolitan (젊고 세련된 감성의 중심)

맛집 추천:
- Gordon Ramsay Hell’s Kitchen (TV쇼 셰프의 대표 레스토랑)
- Bacchanal Buffet (세계적인 뷔페 명소)

여정을 마무리하며 다시 LA로 돌아오는 길, 드넓은 모하비 사막을 지나며 느낄 수 있는 건 단 하나다 — 이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감정의 여정이라는 것. 고요한 자연과 화려한 도시가 공존하는 미국 서부는, 우리에게 ‘삶의 균형’이란 무엇인가를 조용히 일깨워준다.

이 봄, 당신이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햇살 가득한 LA의 아침, 세도나의 붉은 바위 아래서의 명상, 그리고 그랜드캐년에서의 일몰은 그 자체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 로드트립은 단지 길 위의 여행이 아니라, 내면의 균형을 찾아가는 대여정이다. 감성과 실용을 모두 챙긴 일정으로 떠나보자. 지금 바로 차 한 대 빌리고 미국 서부의 바람을 만나러 나서보자.

미국 서부여행, LA~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 LA 봄여행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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